1. 소발이 욥을 비난하다 (1-3절)
언어는 그 사람의 인격입니다. 소발은 욥이 말한 말에 대하여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비아냥거리며 욥을 비난 하기 시작합니다. 소발은 자신의 마음에서 욥의 말을 듣고는 가만있지 못하고 말한다고 자신의 중심을 팔면서 욥을 몰아 붙입니다. 또한 자신의 슬기로운 마음이 욥에게 말을 하도록 한다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자신의 말을 하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소발의 말에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어떠한 의지도 보이지 않습니다. 이미 그 말을 듣는 사람들의 마음을 닫아 버리게 만듭니다. 소발에게는 이제 욥은 자신이 위로를 주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자신의 말로 꺽어야하는 대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는 욥을 정죄할 말을 하기 위하여 자신의 말의 정당성을 만들고 있음을 봅니다. 이미 원인모를 고통으로 만신창이가 되어 있는 욥을 문안 온 친구로서 해서는 안되는 일을 소발은 하고 있습니다. 지금 소발에게 필요한 것은 욥을 위로하고 욥에게 힘이 나게 하는 언어로 그가 이 고난을 잘 감당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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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에 맞지 않는 훈계나 질책을 하고 있지는 않은가?
2.욥을 악인으로 단정짓는 소발 (4-11절)
소발은 욥이 고통 당하는 것은 그가 악한일을 행하였기 때문임을 말하기 위하여 악인의 형통은 일시적인 것이며 경건하지 못한 사람의 즐거움도 잠깐이라고 말합니다. 소발은 자신의 친구인 욥이 당한 모든 상황은 욥이 하나님 앞에 악한일을 행하였기 때문임을 확신하고 욥을 향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그는 악인의 종말이 얼마나 비참한지를 말하면서 욥 역시 그러한 결과로 지금의 고통이 왔다는 것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소발의 말대로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은 악인의 형통을 꺽으시고 그를 망하게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조심하여야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악인을 판단하고 정죄하도록 허락하신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소발처럼 눈 앞에 보이는 것만을 가지고 악인과 의인을 구별하고 판단하는 것은 하나님께 심판받을 교만한 행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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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른 사람들을 보이는 것으로만 정죄하고 판단한 적은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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