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사람을 의식하다가 실패한 베드로
알면서 믿음대로 행하지 못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많은 말씀을 듣는다고 해도 삶 속에서 그 말씀대로 실천하지 않으면 복음의 능력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베드로는 분명 위대한 사도입니다. 하지만 오늘 성경에서는 큰 실수를 합니다. 베드로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하나님 앞에서 동등하다는 것을 잘 압니다. 그래서 할례받지 않은 사람들과 격이 없이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야고보사도가 보낸 유대인들을 보는 순간 위선에 빠집니다. 마치 자신이 이방인들과 식사하지 않았던 것처럼 그 자리에서 물러가게 됩니다. 얼마나 머리로 생각하는 것과 믿음의 행위가 차이가 나는지 보여 줍니다. 베드로도 사람들의 눈치를 보느라 그 일을 그르치게 됩니다. 이처럼 사람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믿음대로 산다는 것은 결단이 있어야 하는 일입니다.
묵상하기
나는 사람들을 의식하여 하나님의 뜻을 거스른 적은 없는가?
2. 두 가지의 용기
바울 사도는 베드로에 비하여 나이나 위치를 볼 때 감히 베드로에게 책망을 할 수 있는 인간적 상황은 안됩니다. 하지만 바울 사도는 베드로의 잘못된 행동을 꾸짖게 됩니다. 말씀에 대한 확신과 용기가 없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우리가 영적인 지식이 부족하고 용기가 없을 때 다른 사람의 잘못을 보면서도 그들을 바로 세우는 일에 실패하게 됩니다. 회개가 없는 곳에는 용서도 있을 수 없습니다. 베드로는 책망을 받음으로서 그 자리에서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돌이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베드로 사도의 위대함은 자신보다 늦게 사도 바울 사도의 바른 책망을 듣고 전적으로 수용하였다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바울에 대한 인간적인 관계를 생각하지 않고 바울이 지적하는 내용의 옳고 그름을 생각하는 지혜로움을 가졌습니다.
바울 사도의 용기와 함께 베드로의 수용하는 용기는 이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아주 큼을 느낍니다.
묵상하기
나는 다른 사람들을 포용하는 일에 익숙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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