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의인이요 당세에 완전한 자(9)
앞 단락의 마지막 절을 보면 “그러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8절)고 했습니다. 여기서 “은혜를 입었다”는 말은 하나님의 심판 대상에서 제외되었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관영한 것을 보시고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시고 마음에 근심하셨습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을 지면에서 쓸어버리기로 결심하셨습니다.(6.7절)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노아만은 그러한 심판에서 구원하기로 했습니다. 노아를 “여호와께 은혜를 입은 자”라고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노아가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심판에서 구원함을 입게 된 이유는 무엇이었습니까? 그것은 9절에 기록한 대로 그가 “의인이요 당세에 완전한 자”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의인을 악인과 더불어 멸하지 않으십니다. 의인은 아주 멸망하는 법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공의로우사 결코 의인을 악인과 함께 멸망시키지 않습니다. 이것은 소돔성을 멸망시키실 당시 롯을 구원하신 사실로도 알 수 있습니다. 오늘날, 하나님의 심판의 경고가 주어지며 세상에는 종말의 징조가 곳곳에 나타나고 있으나 안심하십시오. 결코 의인은 멸망하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는 죄로 어두워진 세상에서 더욱 더 빛과 소금을 역할을 감당하며 세상의 어두움과 죄악에 함몰되지 않도록 의와 진실만을 추구하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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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선 자리에서 의인으로서 구별된 삶을 살고 있는가?
2. 그가 하나님과 동행하였으며(9)
노아는 실로 어두운 밤 하늘에 반짝반짝 빛나는 별처럼, 극도로 부패하고 타락한 세태속에서도 하나님께 순종하며 선하게 삶을 살았습니다. 한편으로 볼 때, 노아가 홍수 심판에서 구원받은 것은 그의 의로운 행위 때문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8절은 노아가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노아의 의와 완전함이 그의 노력의 결과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의 결과임을 보여 줍니다.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특별한 은총을 베푸심으로 부패하고 타락한 세태 속에서도 도덕적 의로움을 지켜 나갈 수 있도록 하셨기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이는 노아 역시 죄 아래서 났는 바 스스로는 어떠한 의나 선도 행할 수 없으며 오직 죄악만 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죄악에서 구원 받고 의롭다하심을 입은 우리들은 의나 선한 행위를 자랑하거나 그 의와 구원으로 인해 교만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오직 우리를 택하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하여 의롭다 하심을 얻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그 앞에서 겸손한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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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일을 즐겨하는가?
(예화) 마지막까지 채워라
물은 99도까지는 액체지만 100도가 되어야 비로소 기체가 된다. 반대로 1도까지는 액체지만 0도가 되어야 고체가 된다. 변화에는 일정한 시간과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완성은 순식간이다. 마지막 1도를 기다리지 못해 완성을 못 보고 포기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성경에 나오는 가나의 혼인 잔치에서 종들이 마지막 여섯번째 돌항아리의 아귀까지 물을 채우고 나서야 비로소 물이 포도주가 되는 경험을 했다. 중간에 조금씩 달라지는 조짐이 가끔 보였더라면 얼마나 이해하기 쉬웠을까.
만일 두번째 항아리를 채우기 시작했을 때 저 바닥 밑에서부터 포도주빛이 감돌기 시작했다면 좀더 쉽게 순종할 수 있었을텐데 말이다. 하지만 일의 완성은 그렇게 이뤄지지 않았다. 물을 채우는 듯 보였지만, 그들은 순종과 인내를 하며 마지막 항아리의 아귀까지 채우며 물이 포도주가 되는 기적을 체험한 것이다. 우리가 이제 채워야 할 것은 순종과 인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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