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가인이 여호와의 앞을 떠나(16절)
인류 최초의 살인자 가인은 하나님 앞에서 쫓겨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일반적 은총을 받아 생명을 유지하면서 자손을 얻어 문화와 문명을 창출하면서 살아갑니다.
하나님을 떠난 가인과 그의 후손들이 일궈 낸 문명과 문화는 인류의 타락하는 길로 인도합니다. 이는 하나님을 떠난 인간은 스스로 그 어떤 선한 것도 이룰 수 없기 때문입니다.
16절에 가인은 놋 땅에 거하였습니다. 그는 자기가 원하는 대로 살기 위해 하나님으로부터 자신을 분리시킵니다. 17절에 성을 쌓아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 스스로 자신을 보호하겠다는 인본주의적 생각들을 하게 됩니다. 가인과 그의 후손들은 도시를 건설하고(17절) 목축을 발전시키고(20절) 악기를 발명하고(21절) 날카로운 기계를 만드는 등(22절) 활발한 문화와 문명을 발전시킵니다. 인본주의적인 삶은 육적, 세속적으로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몰라도 영적으로는 완전히 실패할 수 밖에 없습니다.
본문 18절 이하의 가인의 후손 라멕은 인류 최초로 하나님이 제정하신 일부 일처의 결혼 제도를 파괴하고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가벼운 상처만 입혀도 죽여 복수하는 무자비한 죄악된 삶을 삽니다. 하나님을 떠난 삶은 필연적으로 부패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문화라는 이름으로 세속적 가치를 공고히 하고 영적 삶을 힘빠지게 하는 것들을 주의해서 살펴 보아야 합니다. 어떤 경우에도 바른 신앙적 가치관이 중심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스스로 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묵상하기
나는 하나님의 곁을 떠나서 살고 있지는 않은가?
2.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26절)
26절을 보면 셋이 에노스를 낳을 때에 사람들이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다고 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이 아니라 기도와 감사와 찬양이 있는 공식적인 예배를 하나님께 드렸음을 의미합니다.
가인의 사람들이 하나님 없이 도시를 건설하고 세속문명을 화려하게 발전시켜 나갈 때 셋의 사람들은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에 힘쓴 것 입니다.
가인의 사람들은 화려한 삶을 살았지만, 끝까지 화려하고 복되지는 못하였습니다. 가인의 족보는 16-24절 이외는 다시 나타나지 않으며, 노아 홍수 당시 모두 멸절하여 그 혈통이 단절되었습니다.
그러나 셋의 계보는 다음 장인 5장에서도 세세히 언급됩니다. 처음은 미미했어도 그 결국은 창대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셋의 자손들은 홍수 심판때에도 그 생명이 보존되어 새로운 창조의 주역이 되었습니다.
인생이 추구할 제일 목적은 세상에서 많은 업적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절대자로서 인생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 정립에 있다는 것을 알게 합니다.
묵상하기
나의 삶은 날마다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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