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나님이 노아에게 말씀하여 가라사대(15)
본문을 보면 노아는 1년여의 방주 생활을 청산하고 가족과 구별된 짐승들을 이끌고 방주에서 나오게 됩니다. 그런데 노아가 방주에서 나오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명령에 따른 것이었습니다.(15-19) 노아는 방주에 들어갈 때나 나올 때나 다 하나님의 명령에 따랐습니다. 이것은 노아가 홍수에서 구원 받은 것이 그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하나님의 의지를 따른 것이었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므로 죄에서 구원받은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권적인 은혜로 자신을 구원하신 사실을 감사하고 자신의 의를 자랑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13절에 보면 노아가 601세 되던 해 1월1일에 지면에서 물이 걷혔습니다. 이때 노아는 방주의 뚜껑을 제치고 지면에서 물이 걷힌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아마도 노아는 속히 배에서 내려 땅을 밟고 싶었을 것입니다. 11개월째 답답하고 지루한 방주 생활을 계속했으니 땅이 얼마나 그리웠겠습니까? 그런데 노아는 그 이후로도 땅이 완전히 마르고 하나님께서 나오라고 하시기까지 57일을 더 방주 안에 머물며 기다렸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뜻에 철저히 순종했습니다. 믿음이 있는 자만이 조급함이 없이 구원의 주체가 되신 하나님의 뜻을 기다릴 수 있습니다.
2. 그 종류대로 방주에서 나왔더라(19)
16-19절을 보면 노아와 그의 가족 및 동물들이 마침내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방주에서 나오는 장면입니다. 19절 말씀에 보면 “땅 위의 동물 곧 모든 짐승과 모든 기는 것과 모든 새도 그 종류대로 방주에서 나왔더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없었다면 동물들이 방주에 들어가거나 나올 때 방주 주변은 무질서로 대혼란을 겪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 위에 강권적으로 역사하사 동물들로 하여금 질서 있게 행동하도록 하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이시기에 우주 만물도 질서있게 움직이게 하셨습니다. 이 복잡한 우주가 이처럼 질서 정연하게 움직이는 것도 하나님께서 창조 당시 거기에 질서를 부여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도 교회생활 가운데서나 사회생활 가운데서 솔선수범해서 질서를 지키며 규모있게 행해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교회와 사회생활 가운데 덕을 세워 나가야겠습니다. “모든 것을 적당하게 하고 질서대로 하라”(고전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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