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기간이 끝나가고 얼른 방을 빼줄 생각에 그만 퇴근이 여덜시라는 말에 전화연락 없이 방을 보여 줬더니 오늘 따라 먼저 와서는 연락없이 와서 봉변을 당했다면서 화를 내는 것이었다. 난 그저 방좀 얼른 빼달래서 급한마음에 초저녁까지는 집보여주는 길도 먼데 언덕을 한번도 아니고 하루에 서너번을 멀다안고 넘어다니면서 보여주는데 고마운것은 고사하고 자기를 방도 보여주지 않아서 못보다가 이사하기 한달남짓 돈해내라고 하는 바람에 방세도 오백이나 손해 보면서 내놓은 판인데 정말 너무한다. 그냥 빼가라고 모른척할것을 그래도이년간 잘 살아줬으니 좋은곳으로 가라고 내가 참고 사과하고 나왔는데 좀 그랬다, 하여간 좋은 곳으로 잘 가서 잘살고 집이 세가 아닌 팔렸으면 좋겠다, 애들 학교만 아니었어도 그냥 다시 들어가는건데 좀 그렇다. 어떻든 집 팔리라고 성경 일독을 또 거의 마쳐간다, 참자,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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