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quare14_green.gif 악에서 구하옵소서
 조회수 : 368 / 등록일 : 2016년05월26일 / 글쓴이 (E-mail) : orangetree333

몇년 전 남편이 다니는 회사에 새로운 사원이 들어왔습니다.
처음보는 남편에게 접근하여 친한척을 사며 사정이 어려우니 도와달라고 한 모양입니다.
""신용불량자""라고.. 회사에서 월급통장을 만들어야 하는데 차압이 걸려 있으니 남편의 명의로 급여통장을 만들어 주었으면 하고 회사와 남편에게 통사정을 하였습니다.
당연히 안되는 일이었지만 처자식이 굶어죽게생겼다고 하는 말에 남편은 급여통장만 만들어주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본인 명의로는 핸드폰도 개설할 수 없게 되었다고 하며 핸드폰까지 남편명의로 개설하여줄것을 요구하였습니다. 귀찮을 정도로 남편을 따라다녀 할 수 없이 개설해 주었지만 본인이 절대 나쁜생각은 없다고 빌다시피하여 핸드폰까지 개설해 주었습니다.
마음을 놓지 못하고 설마설마 나쁜사람은 아니겠지 하던차에 그 사람은 본인이 잘아는 사업이 있는데 남편에게 동업하자는 이야기까지 하며 명의만 빌려주면 돈을 벌어 이익금을 주겠다며 남편에게 주민등록초본까지 요구하였습니다.
점점 상황이 이상해져서 그 사람을 끊고 싶어졌지만,, 어떻게 이 사람을 끊어야할지 고민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대부업체로 부터 남편의 명의로 그 사람이 돈을 빌린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설마설마 하였는데 바로 그 사람은 ""사깃꾼!!""이었습니다.

남편은 놀라서 그 사람에게 따졌지만 ""미안하다. 본인이 다 갚겠다""라고만 하지 전혀 저희에게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았습니다.

처음 당한 일이라 당황하여 일단 경찰에 신고부터 하고, 남편 명의로 빌려주었던 통장과 핸드폰을 모두 해지하였습니다.

그러나 경찰에 잡힌 그 사깃꾼은 남편이 처음부터 모두 알고 명의를 빌려주었기 때문에 본인이 대부업체로부터 돈을 빌린것은 잘못이 없다며 오리발을 내밀었습니다.

저와 남편은 어이가 없었습니다. 고소장에는 분명 회사에서 급여를 받기 위하여, 사정이 딱하여 통장을 만들어주었던 것이라고 하였지만, 경찰들은 오히려 우리를 이상한 사람취급합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정말 남에게 본인명의의 통장과 핸드폰을 만들어 주다니.. 눈뜨고 코베인 심정이었습니다.

정직한 사람이었다면 처음부터 남에게 남의 명의로 통장과 핸드폰을 만들어 달라고는 할수 없다는 생각에 숨통이 막혀왔습니다.

수사는 이미 종료되었다고 하고 내일이면 사건이 검찰로 넘어간다고 합니다.
수사 결과가 어떻게 나왔을지 궁금합니다. 경찰이 그 사깃꾼 말보다는 피해를 당한 우리의 말을 귀기울여 들어주었으면 합니다. 그래야 그 사깃꾼도 정신차리고 이러한 죄를 다시 짓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이 범죄자라는 판결이 나온다면 대부업체에 판결을 바탕으로 ""채무부존재소송""을 하여 우리가 억울한 피해를 보는 일을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정말 억울합니다.
앞으로는 절대 남편과 저도 이런 바보같은 실수는 다시 하지 않을 것입니다.
좋은 판결이 나서 억울한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ssddses
기도합니다
(2016-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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