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군천사 나팔불 때 |
조회수 : 256 /
등록일 : 2017년06월2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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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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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둘째 여동생이 전화가 왔어요 언니 엄마가 집에 오고 싶어 아버지를 붙잡고 집에 데려가 달라고 애걸복걸 한다고 아버지가 불쌍해서 볼수가 없다며 우시니 어쩌것는가 언니가 내려와서 엄마를 집에 모시고 와서 보면 우리가 생활비 정도는 도와 줄께 내년에 내가 퇴직 할 때까지만 언니가 좀 모시면 안돼 겠는가 하길래 그래 생각해 보자 화요일날이니 내가 목요일에 내려 갈께 하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통증으로 인하여 하루에 두번씩 진통제를 맞아야 하는 엄마 한쪽 폐가 망가져 숨을 쉬기가 불편해 산소 마스크를 쓰고 계시는 엄마를 집에서 모시기가 싶지 않아 노인 요양병원 중환자실에 계시는 엄마를 과연 집에서 모실수 있을까 싶기도 하였습니다 생각중에 그래 가서 엄마를 모실수 있을 때까지 모시고 살아보자 결정하고 목요일 아침일찍 일어나 목욕을 하고 병원에 들려 물리치료를 할려고 차를 멈추는 순간에 둘째 동생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언니 엄마가 가실려고 하네 지금 임종실에 계시니까 빨리 오소 하는 소리에 알았네 하고 당진에 사는 막네동생에게 전화를 했더니 연락이 오지 않았다는 거예요 그래 그럼 내가 가서 보고 전화 할께 그때 오면 되겠네 아직 급하지 안하니까 너한테는 연락 안했나 보다 하고 여수를 향하여 달려 갔습니다 점점 마음이 불안하여 지고 내가 오지 말라해서 우리 동생이 엄마를 못보면 어쩔까 하는 생각이 들어 기도 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 엄마를 오늘만 살려 주세요 내 품에서 잠들수 있게 해주세요 그분이 가시는 그 길을 내가 고이 보내 드리고 싶습니다 하며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갔습니다 병원에 도착하니 집안 어른들과 동생들이 있었습니다 둘째 동생이 엄마 언니 왔네 명숙이 언니왔네 하자 엄마는 힘겨운 눈을 떳다 감았습니다 동생에게 엄마가 위독하니 빨리 오라고 연락을 하고 침대로 올라가 퉁퉁부은 엄마를 주무르기 시작했습니다 평소에도 주물러 드리면 넘 좋아 하셨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엄마가 주무시는 것 같았습니다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우리 엄마가 저렇게 혼수상태로 들어가면 어쩌나 하는 불안이 밀려 왔습니다 엄마 자면 안돼 일어나 잠속으로 도망가면 안돼 하며 중얼거리자 올케가 이상한듯 쳐다 보았습니다 안돼겠다 싶어 내려와서 엄마 가슴에 손을 얹고 기도 했습니다 하나님 우리 엄마가 잠속으로 도망가지 않게 도와 주세요 그러는 중에 당진에 사는 동생이 도착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찬송가를 틀어 놓고 울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엄마는 너무나 고요하게 잠이 들어 있는듯이 미동도 없었습니다 집안 어른들이 아야 너희 엄마 아직 멀었다 우리들은 갔다가 내일 올께 하고 모두들 가셨습니다 저녁을 먹고 돌아온 동생들도 10경이 되자 우리도 갈라네 낼 올께 연락주소 하며 돌아가고 당진서 온 막내 여동생과 나만 남기로 했습니다 아야 난 피곤해서 잘란다 하며 쇼파에 다리를 펴는 순간에 난 벌떡일어나 엄마에게 손을 얹었습니다 밤11시 55분이었습니다 엄마 빨리 일어나 예수님이 천군천사 데리고 엄마 이름 부를때 얼른 가자하자 막내 동생이 의아한 눈초리로 쳐다 보더니 이럴때는 무슨 찬송을 틀어 하자 난 하나님의 나팔소리 찬송을 틀어라 하고 엄마 예수님이 영접하러 왔을 때 얼른가자 일어나 하는데 우리 엄마 눈을 감겨 들여야하겠다 하는 생각이 들어 산소마스크를 쓰고 계시는 우리 엄마 눈에 손을 얹었습니다 엄마 그동안 수고 많았어 이제 예수님 따라 잘가 우리 엄마 고마왔어 하고 손을 떼자 엄마의 눈에서 한방울의 눈물이 맺혔다 주르르 흘렀습니다 그러더니 가슴에서 크르르 하는 소리가 두번 들렸습니다 몇시냐 하자 12시 02분이야 했습니다 그렇게 우리 엄마는 떠났습니다 참으로 신기했습니다 정말 예수님이 영접하러 오시네 싶었습니다 급한 마음에 오늘만 살게 해주세요 했더니 정확하게 한 날을 온전하게 살게 하신 하나님 엄마를 보냈는데도 마음이 가벼웠습니다 예수님이 천국으로 인도하셨다는 확실한 믿음이 생겼기에 난 엄마를 기쁜 마음으로 보낼수 있었습니다 그저 생각속에 있던 천국이 내 눈앞에 있음을 보았고 알았고 체험했습니다 모든 고난이 끝나고 난 뒤 욥의 고백이 생각납니다 귀로만 듣던 하나님을 내가 눈으로 뵈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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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y0412 |
저도 시어머니 2011 년도에 천국에 가시는걸 보았습니다 평안히 고요히 환한 얼굴로 변하시더니 숨이 멎으셨습니다 얼마나 아름다운 이별인지요 우리도 갈 본향에 먼저 가셨군요 힘 내시고 더 열심으로 어머니 몫까지 사세요!! |
(2017-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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