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quare14_green.gif 그해 겨울
 조회수 : 282 / 등록일 : 2014년12월22일 / 글쓴이 (E-mail) : chbong1112


""인간 역사상 가장 엄청난 사건은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신 것이다.""
말콤 머거리지(M. Muggeridge)의 말입니다. 주님 오심을 기뻐하며 온 세상에 평화가 깃들고 구원 받는 영혼이 가득 넘치기를 소망합니다.
성탄절을 맞이하여 말씀을 사모하는 성도님들의 가정과 교회에 주님의 사랑이 충만하시기를 비옵니다. - 無名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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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해 겨울


내 나이 여섯 살 때
아니, 일곱 살 때인지도 몰라.
기다리던
성탄 전야(前夜), 구주 탄생 축하의 밤

보랏빛 석양, 등에 업고
백설기같은 하얀 눈을 밟으며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어둠에 묻힌 밤""
솔숲 곰바위를 지나
까치산 등성이에 오르고 있었지.

빠알간 노을 속으로
산새 몇 마리 바삐 날아가고
""주의 부모 앉아서 감사기도 드릴 때
아기 잘도 잔다, 아기 잘도 잔다.""
숨이 차도록 주님을 찬양했었지.

찬바람은 윙윙 울고
회색빛 땅거미 서서히 숲속에 젖어드는데
아직도 머언 예배당,
은은한 종소리 바람결에 묻어오고 있었지.

""찬미와 영광을 세세토록 받으실 주님,
저희들의 예물을 받아 주세요.
저는 황금을 드립니다.""

성극(聖劇) 대사를 외우며
소나무가지에 쌓인 눈꽃송이 한입 베어 먹고
새하얀 숲길을 미끄러지듯 달렸지.

이제 내 나이 많아도
그해 겨울처럼, 난 아직도 어린아이

기쁨과 소망의 꽃으로 오신 예수님
주님은 아이들을 무척이나 사랑하셨지.
나, 이제 주님만 사랑하리.
평생 주님만 찬양하며 기쁘게 살아가리. ♣


♣ 주님만을 찬양합니다


아, 기쁜 날
빛으로 오신
아기 예수님 탄생을 찬양합니다.

인류의 영원한 연인(戀人), 사랑의 주님께
그 옛날 동방의 박사들처럼
겸손히 엎드려 경배합니다.

오셔서,
시기(猜忌)와 분노로 옷 입은 자에게
사랑의 띠를 매어주소서.
고통당하는 자 눈물 닦아 주시고
방황(彷徨)하는 영혼들 손잡아 주소서.

죄의 어둠 사르시고
비진리가 진리를 압도하지 못하게 하시며
온 누리에 막힌 담을 헐고
평화의 깃발이 펄럭이게 하옵소서.

이 밤, 집집마다
임마누엘의 감격이 고동(鼓動)치며
꽃보다 아름다운 촛불, 하나 둘 켜지고

이천년 전에 빛나던 그 은총의 별
오늘 밤도 파랗게 빛나는데

""용서하며 서로 사랑하라""
""나의 계명과 법도를 지켜라""
고요 속에서
주님의 세미(細微)한 음성 들려옵니다.

주님의 향기
온 누리에 퍼지는 이 밤,
나의 동반자요,
영원한 소망되신 주님만을 흠모(欽慕)합니다.
창세 전부터 계셨던 주님만을 찬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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